삼성전자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 19 사태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약 36조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놀라운 영업이익이다. 이 성과는 곧바로 주주·직원·협력회사 몫으로 나뉜다. 법인세 납부액도 증가하면서 국가 재정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이익공유제는 억지로 밀어붙일 과제 라기보다는 환경만 조성해주면 산업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실현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이 7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난이 심한 서울은 주택 인허가 건수가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인허가 건수 급감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직원들의 `자리안비움`에 대응하려는 정부기관과 기업 수요에 맞춰 정보기술(IT) 전문기업 `제이니스`는 재택근무 관리 솔루션인 `엠 오피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집에 근무하는 직원이 일정 시간 동안 마우스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움직이면 관리자가 사용자 기록을 사후에 따로 분리해 볼 수 있다. 진화된 감시 기능을 장착한 것이다. 키보드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놔 이석 여부를 숨기는 것도 알아낼 수 있다. 제이니스 관계자는 "설루션 도입 기업 중 이석 관리 기능을 사용하는 비중은 2019년까지만 해도 22%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51.5%로 대폭 증가했다"라고 귀띔했다.
종교단체가 또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의 고리로 떠올랐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며 전국의 IM선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3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이 IM선교회 전국 32개 시설을 전수 검사하겠다고 밝혀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도 높다. `3차 대유행` 기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코로나 19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어 방역당국이 초긴장을 하고 있다.
자동차, 에너지, 항공운수, 인터넷, 화학 관련주가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끈 중심축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친환경' '경기 회복' 등 테마를 반영하는 업종들이다. 여기에 속해 있는 주도주는 대체로 몸집이 무거운 대형주임에도 한 달도 채 안 되는 동안 주가가 두 자릿수 이상 크게 오르면서 코스피 3000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당정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 보상법 마련을 추진하면서 과세 자료가 없는 월 매출 400만 원 이하 업소에 대해 정액 보상하는 방안을 유력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월 매출 400만 원 초과 사업장에 대해서는 매출·피해액에 비례해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매출 파악과 피해액 산정 등의 어려움으로 최종 방안을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했는데도 각국의 봉쇄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년 내내 지속되며 수출과 소비가 모두 줄어들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년 연속 하락하며 3만달러 선을 겨우 지켰다. 다만 주요 선진국이 코로나 19 방역에 실패하며 3~10% 역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 경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블룸버그는 25일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해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지난해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주요 7개국(G7) 중 하나인 이탈리아를 추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정부가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에게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제33차 경제 중대본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장기 투자가 가능한 '공정하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세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미국 인텔,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코로나 19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했지만, 2위에서 한 단계 내려갔다. 인텔과 TSMC는 사물과 사람을 인지하고 데이터를 연산·처리하는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대표주자다. 이들 기업의 성장세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5G 등 기술 발전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25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양대 지수에서 일제히 순매수를 기록하며 신고가 경신을 견인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대형주가 독주하고 있었지만, 최근 코스닥 등 중소형주로 온기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빅쇼트'는 실제로 발생했던 2008년 금융위기를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 속 금융위기는 현재의 상황과 닮아 보이기도,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혹시 지금 증시를 포함한 세계 경제는 결국엔 꺼져 내릴 거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건 아닐까요? '빅쇼트'는 이런 질문을 품고 한 번쯤 다시 꺼내볼 만한 영화입니다.